“이란군의 비디 고문, 헤즈볼라 오른 팔 옆집서 함께 사망”
이스라엘이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할 당시 이란의 군사 고문관 한 명도 함께 살해당했다고 이란 파르스뉴스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의 군사 고문인 밀라드 비디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 대상이었던 푸아드 슈크르의 옆집에 기거하고 있었다”며 “비디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슈크르와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저녁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핵심 간부인 슈크르를 살해하기 위해 베이루트에 미사일 3기를 발사했다. 이 공습으로 사망자 5명과 부상자 74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공습 직후 이란인 사망 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27일 어린이 포함 12명을 숨지게 한 골란고원 포격의 설계자가 슈크르라며 베이루트 공습은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이루트 공습 몇 시간 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마스와 이란은 피살의 배후가 이스라엘이라고 지목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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