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한국방송협회장에 방문신 SBS 사장이 1일 취임했다.
방문신 신임 방송협회장은 “지상파 방송은 오랜 기간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미디어(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늘날 K-콘텐츠가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마중물이자 핵심펌프의 역할을 해왔다”며 “이런 선도적 역할이 계속 유지, 발전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문신 회장은 특히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적 지위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철 지난 차별적 규제에 발이 묶여 미래로 나가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며 “방송정책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아가 방 회장은 “미디어 산업 내에서 경쟁할 것은 경쟁하며 시청자 선택의 폭과 만족도를 높이면서 과도한 규제를 혁신하는 것이 시청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했다.
방문신 신임 회장은 SBS 보도국장,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올랐다. 방송협회 사무처를 이끄는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남상석 SBS 정책위원이 선임됐다. 남 총장은 SBS 보도본부장, 디지털전략실장,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 등을 지냈다.
1974년 창립된 한국방송협회는 39개 지상파 회원사들이 방송문화 발전, 방송인 자질 향상, 회원사 협력 증진 등을 목표로 설립한 이익단체로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협회 회장은 지상파 3사(KBS, MBC, SBS) 사장이 번갈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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