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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148엔대로 치솟으며 약 4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의 9월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미일 금리차 축소 기대가 확산하며 엔화 매수·달러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파월 미 의장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의 과열이 해소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1월이나 12월의 회의에서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엔화 매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의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단기 정책 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올렸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경제·물가의 정세가 전망에 따라서 움직이면 계속 금리를 올린다”고 말해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엔화 강세 속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며 닛케이225평균지수는 1300엔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닛케이평균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1321.21엔(3.38%) 내린 3만7780.61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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