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영업이익 등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1일 케이카가 공시한 잠정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 5,89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5%, 17.0% 성장한 기록이다. 2분기 순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다.
올 2분기는 케이카의 중고차 평균 소매 판매 단가는 역대 최고 수준인 1,722만원으로 회복했으며, 전체 판매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3만9,017대로 증가했다. 판매 단가와 대수 모두 성장한 것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케이카는 이러한 호실적 달성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을 적용한 판매와 비대면 매입 채널을 확대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케이카의 성장세는 시장 흐름을 상회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년간 역성장이 지속되던 중고차 시장은 올해 들어 성장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다만 중고차 시장 전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에 그쳤다. 반면 케이카의 성장률은 7%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으며, 동시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유효시장 점유율 12.3%를 기록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지난 24년간 쌓아온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또한 중고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기업형 사업자들을 위한 B2B 서비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1,934억원, 영업이익 357억원, 순이익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24.6%, 30.2% 증가한 성적표로, 올해도 2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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