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불륜 커플이 매장을 찾으면 매상이 오르고 분위기가 바뀌어 행복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불륜 커플이 매장에 방문하면 너무 행복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과거 이자카야 운영했을 때, 분위기 때문인지 (손님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게 좋아서 그런지 불륜으로 보이는 분들이 유독 많이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불륜 커플이 가게에 오면 매장 분위기마저 바뀌는 것 같다”며 “평소에 잘 나가지 않던 먼지 쌓인 고급술이 그들 덕분에 팔려 나간다. 고급 심해 요리들마저도 그들이 오면 모처럼 빛을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여자는 마음껏 주문하고 남자는 뭐든 시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순간만큼은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린 그냥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줘야 한다. 그들이 윤리를 어기든 말든 우린 돈을 벌어야 한다”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든 장사꾼은 그저 우리의 역할을 다하면 그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씨의 말에 공감한다는 이들은 “불륜 커플 오면 매출 대박 나긴 함” “카드 쓰는 거 무서워서 현금으로 계산하는 점도 좋다” “불륜 커플은 팁도 엄청 많이 준다” “사실 우린 돈만 많이 써주면 오케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불륜인 줄 알면서도 환영한다니” “난 불륜 커플 오면 재수 없어서 내쫓을 것 같은데” “혼자 생각하고 말지 저런 생각을 굳이 글로 쓸 필요가 있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