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MD(AMD)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3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AMD의 2분기 매출액은 5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Client 부문과 데이터센터의 강세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점유율 확대와 MI300 시리즈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8억달러 내외의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다만, Gaming과 Embedded 사업부는 전년대비 각각 -59%, -41%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 지속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PC와 데이터센터 실적 개선으로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며 “AI 관련 매출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족하나 점진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MD의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64~7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Gaming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Client와 Datacenter가 하반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Gaming 부문은 주요 제품 출시가 5년차에 접어 들었다는 점과 Pro 모델 대기 수요를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300 시리즈의 연간 매출액은 기존 40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매출을 감안하면 하반기 3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이 기대된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 일반 서버 회복과 AI 제품 판매 강세와 AI PC 신제품과 성수기 진입, 그리고 Embedded 부문의 저점 확인과 점진적 회복 예상이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하반기 신제품(Turin/Strix시리즈)과 MI300 판매 확대로 실적은 작년과 같이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단기적으로는 AI 과잉 투자에 대한 논란으로 반도체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근거가 충분한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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