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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핀테크 스타트업’도 불똥…정부 지원도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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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산 스타트업들의 사업구조 간략 도식화/그래픽=김지영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셀러(판매자)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티메프가 대금 정산을 재개할 때까지 셀러들의 손실부담을 대신 떠안게 되면서다. 이들은 이커머스 셀러(판매자)도, PG(결제대행업)사도 아니어서 정부의 지원을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선정산 기업들은 셀러들의 미정산 매출을 채권화한 뒤 매입해 셀러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추후 이커머스에게 판매대금을 직접 받아오는 ‘매출채권팩토링(양도)’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셀러들은 당장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비슷한 선정산 대출보다 금리(수수료)도 낮아 입소문을 타고 성장했다.

그러나 티메프가 정산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이들은 셀러들의 대금 미정산 피해를 떠안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30일) 두 회사에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기업회생 시작 전까지 기업의 재산처분을 막고 채권을 동결하는 절차다. 당분간 대금지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의미다.

이에 선정산 기업들은 다수 셀러들의 자금 피해를 모두 감당하게 됐다. 이들의 선정산 거래액이 월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만큼 피해액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셀러들의 피해를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는 구조”라며 “티메프 셀러들이 비중이 높으면 피해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 선정산 기업들이 초기 스타트업인 만큼 이번 자금난이 경우에 따라서는 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선정산 스타트업은
올라핀테크,

에스씨엠솔루션(셀러라인), 데일리페이, 디에스솔루션즈(비타페이)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력 10년이 되지 않았고 자본 여유도 풍부하지 않아서 비슷한 서비스인 ‘선정산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들처럼 위기를 버텨낼 체력이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의 피해 규모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에스씨엠솔루션 측은 “피해 규모를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라핀테크 측도 “다행히 티메프 셀러의 비중이 2% 이내여서 손실 규모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피해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정부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피해 셀러들을 지원하는 데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 지원 대상에 대한 세부 요건 등을 논의 중이다. PG사의 경우 금융당국이 카드사와의 공동 책임 등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선정산 기업들은 이같은 논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선정산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선정산 서비스는 셀러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이른바 ‘포용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한 만큼 사회적으로도 임팩트(긍정적 영향력)가 큰 사업”이라며 “정부가 판매자와 PG사에 대한 피해를 지원하기로 한 것처럼 선정산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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