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부정평가’ 호남·40대 높고, TK·70대 낮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출범한 가운데, 향후 여권과의 관계 설정에 따라 윤 대통령 지지율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7월 29~30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6.0%(매우 잘함 17.7%·잘하는 편 18.3%), 부정평가는 62.3%(매우 못함 54.3%·못하는 편 8.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7월 15~16일) 대비 긍정평가는 0.4%p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1.2%p 올라갔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호남에서 가장 높았고, TK에서 가장 낮았다. 다만 호남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6%p 내려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긍정 38.5%, 부정 58.9% △’인천·경기’ 긍정 32.5%, 부정 66.3% △’대전·세종·충남북’ 긍정 37.4%, 부정 61.2% △’광주·전남북’ 긍정 20.3%, 부정 78.6% △’대구·경북’ 긍정 46.0%, 부정 51.7% △’부산·울산·경남’ 긍정 41.9%, 부정 56.6% △’강원·제주’ 긍정 40.2%, 부정 57.7%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여성·남성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남성’은 긍정 34.9%, 부정 63.2% △’여성’은 긍정 37.1%, 부정 61.4%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20대 이하의 부정평가도 70%를 넘겼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긍정 29.1%, 부정 70.9% △’30대’ 긍정 33.0%, 부정 64.6% △’40대’ 긍정 26.7%, 부정 72.2% △’50대’ 긍정 30.7% 부정 68.5% △’60대’ 긍정 43.8%, 부정 55.7% △’70대 이상’ 긍정 55.5%, 부정 38.5%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정체(approval rating stagnation)는 복합적·다각적 평가의 합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야권 뿐 아니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0.0%, 더불어민주당이 32.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3%p 내려갔고,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7.9%,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6%, 기타정당 3.4%, 없음 7.9%, 잘 모르겠다 0.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호남·40대·50대에서만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민주당 33.9%, 국민의힘 40.7%) △인천·경기(민주당 31.5%, 국민의힘 36.5%)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35.6%, 국민의힘 37.7%) △광주·전남북(민주당 42.4%, 국민의힘 24.6%) △대구·경북(민주당 23.6%, 국민의힘 59.7%) △부산·울산·경남(민주당 27.5%, 국민의힘 42.7%) △강원·제주(민주당 29.5%, 국민의힘 50.5%)로 기록됐다.
성별로는 국민의힘(남성 37.5%, 여성 42.5%)이 민주당(남성 30.4%, 여성 33.6%)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70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민주당 31.7%, 국민의힘 32.6% △’30대’ 민주당 26.6%, 국민의힘 35.9% △’40대’ 민주당 42.7%, 국민의힘 30.8% △’50대’ 민주당 37.3%, 국민의힘 34.8% △’60대’ 민주당 29.6%, 국민의힘 49.9% △’70대 이상’ 민주당 20.6%, 국민의힘 58.6%로 나타났다.
서 대표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따른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와 노출효과(exposure effect)로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고, 아직 완치되지 않은 당내 기싸움이 향후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당대회 중임에도 ‘확대명(확실히 당대표 이재명)’ 기류가 퍼지면서 저조한 투표율과 흥행 저조가 지지율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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