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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고, 마비 오고..!” 벌써 500건 찍은 해파리 쏘임 사고: 피해 부위 씻을 때 ‘이 액체’는 금지고 초초초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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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은 금물.

여름 휴가철을 코앞에 두고 해파리 쏘임 사고가 속출한 가운데 예방책과 치료법이 대두되고 있다.

대형 해파리, 병 이미지. ⓒ뉴스1, 어도비스톡
대형 해파리, 병 이미지. ⓒ뉴스1, 어도비스톡

올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가 500건에 육박한다. 3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여름 동해안 6개 시·군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전날까지 총 498건. 일조량 증가와 급격한 수온 상승 등 환경 변화에 따라 해파리 출몰이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이런 상황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오후 2시부로 강원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근 동해안 지역에 자주 출몰하는 종이다. 의학전문매체 코메디저널은 이 해파리에 쏘일 경우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근육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처가 늦어지면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쏘였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떠다니고 있다. 2024.7.31. ⓒ뉴스1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떠다니고 있다. 2024.7.31. ⓒ뉴스1

피서객들이 참고할 만한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책 및 치료법은 무엇일까. 매체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예방>
입수 시 최대한 피부 노출 적은 수영복 입기
해파리 발견 시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물 밖으로 나온 뒤 안전 요원에게 알리기
해파리 밀집 확률 높은 곳- 부유물이나 거품 많은 곳, 물의 흐름 느린 곳 가지 않기
죽은 해파리도 독성 있을 수 있으므로 만지지 말기

<치료>
안전요원에게 신고하고 응급처치 받기
깨끗한 바닷물/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10분 이상 여러 번 세척하고 남아있는 촉수 제거
상처 부위를 수돗물이나 알코올, 생수, 식초 등으로 씻는 것 금지. 독소가 들어 있는 자포 세포가 더 빨리 퍼질 수 있음
세척 뒤에도 해파리 촉수 남아 있다면 고무장갑 착용 뒤 플라스틱 카드나 핀셋 등 도구 사용해 제거
이후에도 통증 남아있다면 45도 정도 미온수 온찜질 도움 돼


쏘인 부분에만 불편함 있다면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 가능
오심이나 구토, 식은땀,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전신 독성 반응이 나타날 경우 병원 치료 받아야 

30일 경북 포항시가 수산물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실시한 해파리 수매 사업이 사업 시작 보름만에 예산 소진으로 중단된 가운데 지난 28일 남구 양포항에서 어민이 고기 상자에 가득한 해파리를 지켜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6일부터 예산 1억 7000만 원으로 kg당 300원에 수매를 시작했는데 당초 목표인 500톤을 초과한 510톤을 수매했다.(독자제공) 2024.7.30. ⓒ뉴스1
30일 경북 포항시가 수산물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실시한 해파리 수매 사업이 사업 시작 보름만에 예산 소진으로 중단된 가운데 지난 28일 남구 양포항에서 어민이 고기 상자에 가득한 해파리를 지켜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6일부터 예산 1억 7000만 원으로 kg당 300원에 수매를 시작했는데 당초 목표인 500톤을 초과한 510톤을 수매했다.(독자제공) 2024.7.30. ⓒ뉴스1

다만 최근 들어 해파리 쏘임 사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 주말의 경우 피서객은 19만5천486명, 쏘임 사고는 140건이었는데.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된 지난 주말 피서객은 76만3천193명으로 4배가량 늘었지만 사고는 37건에 그쳤다. 강원도와 지자체에서 수거 장비를 활용하거나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긴급 해파리 구제사업을 위한 국비 3천만원을 추가 확보, 이를 동해안 각 시군에 긴급 배정했다. 강릉, 동해, 고성, 속초, 양양에서는 해파리 그물 피해를 본 어민들을 위한 어구 피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해파리 증가에 따른 어업인과 피서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및 수협 등 관계 기관과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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