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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발전, 길게 보고 생태계 구축해야…정부 부처간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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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럽 과학기술인대회(EKC2024)

30일(현지 시각)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열린 ‘한국·유럽 과학기술인대회(EKC 2024)’ 딥테크(혁신 기술) 세션에서 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이 딥테크 발전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딥테크는 발전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정부 부처 간 명확한 업무 분장과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이 30일(현지시간)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열린 ‘한국·유럽 과학기술인대회(EKC 2024)’ 딥테크(혁신 기술) 세션에서 “과학적인 연구·개발(R&D)과 공학적인 혁신이 동반돼야 딥테크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까지 연구·개발(R&D) 예산 15조원을 투자해 원천 기술 개발을 돕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등을 통해 스타트업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R&D와 스타트업 운영 사이의 공학적인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딥테크는 특정 기술을 깊게 파고든다는 의미로, 앱이나 플랫폼처럼 비교적 단순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을 일컫는다. 인공지능(AI) 모델이나 반도체 설계 등이 대표적이다. 진입 장벽이 높고 수익 창출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자금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의 파급효과가 크다.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딥테크를 통해 탄생하면서 미래 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수년간 정체되고 있는 벤처 투자도 딥테크로 몰린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딥테크 투자가 2016년 150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5년 2000억달러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에선 딥테크 스타트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 대다수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사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딥테크 양성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강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전략기획본부장은 “KEIT는 유망한 산업·기술에 연 20억유로를 투자한다”며 “10년 이내에 딥테크가 주류로 자리할 것이라고 보고, 연구자와 혁신가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영국혁신청(Innovate UK)을 통해 딥테크를 지원한다. 영국혁신청 투자를 받아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철강 AI 스타트업 ‘딥메타(Deep Meta)’다. 딥메타는 AI를 통해 철강 생산 방식을 개선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업체다. 마땅한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혁신청의 지원을 통해 업계에 정착할 수 있었다. 딥메타의 오사스 오모이기아드 박사는 “벤처캐피털(VC)이나 민간의 투자를 받을 경우 수익 창출에 대한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에 딥테크의 경우 특히 견디기 어렵다”며 “혁신청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의미 있는 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딥테크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선 인재 양성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라마 하마데 박사는 “UCL은 딥테크를 만들 수 있는 공학자들을 기르기 위해 모든 공학 분야 학생에게 프로그래밍 기술을 가르친다”며 “실제로 프로그래밍과 AI를 통해 항공기 날개를 만들어보는 등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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