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유치원·학교 놀이터 바닥재 발암물질 검출 관련 전수조사와 긴급대책 수립 촉구’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기일보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지난 6월 3일에서 18일까지 무작위로 추출한 경기지역 8곳의 유치원·학교 놀이터 탄성 포장재 바닥재의 유해성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8곳의 유치원·학교 모든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여러 유해 물질이 평균 2.5배 이상 검출됐다. 특히, 2곳의 경우 아이들이 직접 접촉하는 상층부에서도 기준치를 넘겼다.
이번 사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인조잔디로 인한 논란, 2016년 전국의 학교 운동장·육상트랙 등 공공체육시설에 설치된 우레탄 탄성포장재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돼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강 의원은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놀이터에서 기준치를 한참 초과하는 유해물질, 그것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강 의원은 “유치원·학교를 담당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물론 환경부와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교체 계획 등 긴급대책을 수립하고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예산 또한 9월 추경으로 편성하거나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도 활용하는 등 예산 편성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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