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 치러질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치열한 각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인천시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강화군선관위에서 열린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에는 입후보 예정자가 19명이 참석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15명, 더불어민주당 2명, 한국국민당과 무소속 각 1명 순이다.
국민의힘은 박용철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상복 전 강화군수,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등 전현직 광역·기초 단체장과 박용철 현 시의원이 포함됐다.
여기에 유천호 전 강화군수의 아들인 유원종 코레일유통 전 유통사업본부장과 김순호 전 강화군 부군수 등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유 전 군수에 밀려 낙선한 한연희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가 3번째 도전에 나선다.
당시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안덕수 전 강화군수와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예비후보만 20명이 넘을 전망이다.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명함을 직접 나눠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한 곳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1995년과 1998년 1·2회 지방선거에서만 김선흥 후보가 각각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됐을 뿐 이후 7번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
2006년과 2010년 안덕수 후보, 2014년 이상복 후보, 2022년 유천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되긴 했지만, 당선 후에는 모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복당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3월 9일 유 전 군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치러지게 됐다.
10월 16일에는 강화군 외에 부산 금정구, 전남 곡성군·영광군 등 총 4곳에서 군수·구청장을 뽑는 재보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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