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대비 한단계 하락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한단계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전국 건설업체 중 평가를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모두 7만3004개사로, 전체 건설사 8만5642개사의 85.2%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1~4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1위는 삼성물산으로 평가액은 31조853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11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현대건설이 17조9436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7087억원으로 3위, 현대엔지니어링이 9조9809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DL이앤씨로 평가액 9조492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한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GS건설은 9조1556억원으로 지난해 5위에서 1순위 떨어졌다.
7위~9위까지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 8위 롯데건설(6조4699억원), 9위 SK에코플랜트(5조3711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11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은 올해 한단계 상승한 10위권 안으로 재진입했다.
한화(4조9673억원)는 11위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했으며, 호반건설(4조343억원)은 지난해 10위에서 12위로 두단계 하락했다. 그외 DL건설(3조4698억원)으로 13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보였다.
한편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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