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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동에서 “정치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면담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만찬 이후 6일 만에 만난 것”이라며 “당정 화합을 위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면담하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조직의 취약점을 (보완되도록) 강화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걱정없이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오찬 약속이 있었지만, 약속을 다소 미루면서 면담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분은 과거 법조 생활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면담을 진행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당 인선이 마무리돼 당 지도부가 정리되면 관저로 초청해서 만찬 하자”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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