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동훈-민주당, ‘간첩법 개정’ 책임 공방

시사위크 조회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최근 군 내부 기밀이 중국동포에게 유출된 사건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간첩법 개정’을 막아 처벌할 수 없다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발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한 대표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으로 궁지에 몰리자 ‘간첩법 역공세’를 펼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대표는 전날(3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을 누가, 왜 막았냐”며 “최근 중국 국적 동포 등이 대한민국 정보요원 기밀 파일을 유출한 사건이 벌어졌지만 황당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간첩죄로 처벌 못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 ‘블랙요원’의 신상정보를 중국 동포에게 유출한 혐의로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군무원은 블랙요원의 본명과 활동 국가를 비롯해 전체 부대 현황 등이 담긴 기밀들을 개인 노트북에 저장해 중국동포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21대 국회 들어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안은 4건 발의되었는데 그중 3건이 민주당이 냈었으나 정작 법안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제동을 걸어 무산됐다”고 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관련자인 중국동포까지 수사와 처벌대상이 될 수 있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의 페이스북 내용이 “명백한 거짓”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당시 민주당은 법무부와 법원행정처의 합의안 마련 및 이견 조율을 전제로 법안 심사에 임했던 것으로 해당 법 개정을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의 사실 왜곡에 유감을 표하며 관련 기사 작성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했다. 그는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법사위 제1소위에서 3차례나 논의되었지만 처리되지 못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신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법안 처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공세와 반박, 재반박이 이어진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3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의 공세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법원행정처가 강력하게 반대해서 여야 의원들이 공히 법보완을 주문했던 정황이 국회속기록에 다 나와 있다”며 “책임이 있다면 본인이 더 크고, 그리 통과시키고 싶었다면 본인이 장관 시절 노력했어야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책임론 공세에 나설 것이 아니라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일침했다. 그는 “대표가 된 후 김건희 특검, 채해병 특검에 대해 국민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워 생긴 궁지를 간첩법 역 공세로 치고 나가면서 ‘나 참 잘하지?’하고 혼자 으쓱하며 미소지을지 모르겠다”며 “채해병 특검,김건희 특검 수용부터 선언하기 바란다”고 했다.

시사위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치솟는 불길 속으로 성큼성큼…22명 생명 구한 새내기 경찰관 '폭풍 감동'
  •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야스쿠니 참배 인물
  • [예산군 소식] 내년도 예산안 8246억 원 편성
  •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가져
  • 경산시, '2024 경산시 읍면동 안전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포항 진미 ‘과메기·검은돌장어’ 알리는 행사 국회서 열렸다

[뉴스] 공감 뉴스

  • “용산 개입으로 얼룩진 KBS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
  •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가격만 2억2000만원 '신형 디펜더'
  • [유통가 투데이] BAT, 대용량 액상전자담배 ‘뷰즈 고 박스’ 선봬 外
  • 유재석 말만 들었어도 ‘지금쯤 나도 은퇴 가능?’
  • "국내 스타벅스서 이런 일이 터지다니…" 현재 논란 중인 사진 '1장'
  • 검찰, 이재명 '징역 1년' 판결에 항소 "김문기 몰랐다는 발언, 유죄 입증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치솟는 불길 속으로 성큼성큼…22명 생명 구한 새내기 경찰관 '폭풍 감동'
  •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야스쿠니 참배 인물
  • [예산군 소식] 내년도 예산안 8246억 원 편성
  •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가져
  • 경산시, '2024 경산시 읍면동 안전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포항 진미 ‘과메기·검은돌장어’ 알리는 행사 국회서 열렸다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용산 개입으로 얼룩진 KBS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
  •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가격만 2억2000만원 '신형 디펜더'
  • [유통가 투데이] BAT, 대용량 액상전자담배 ‘뷰즈 고 박스’ 선봬 外
  • 유재석 말만 들었어도 ‘지금쯤 나도 은퇴 가능?’
  • "국내 스타벅스서 이런 일이 터지다니…" 현재 논란 중인 사진 '1장'
  • 검찰, 이재명 '징역 1년' 판결에 항소 "김문기 몰랐다는 발언, 유죄 입증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