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신동욱 “尹대통령·한동훈 비공개 회동은 화해의 시그널”

윤석열 대통령이 7월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공=대통령실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동욱 의원은 31일 전날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에 대해 “화해의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들도 (회동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만나 1시간 넘게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공개 회동은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 소수만 알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신 의원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그동안 장외에서 걱정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며 “일주일 지나면 (한동훈 대표를) 흔들 것이다, 두고 봐라 등 말이 많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국회 내부 상황이 굉장히 절박하다”면서 “저희끼리 싸울 여유가 없고, 또 그렇게 됐을 경우 윤석열 정부도, 한동훈 대표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걸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화해의 시그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 수는 없겠지만 오해가 있으면 하나하나 풀어가면 될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