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온세미컨덕터(O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온세미콘덕터의 2분기 매출액은 1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96달러로 27.8% 줄며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1%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핵심 수요 안정화, 아태지역(중국) 수요 회복, 폭스바겐 수주에 대한 디테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부문의 매출 감소는 자동차 및 산업용 시장의 재고 소진으로 인해 발생했지만 하반기 에너지 인프라 산업향 부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태지역과 중국 부문에서도 자동차 및 산업 수요 회복 중이다.
이어 “SiC 사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었으며 2배 이상의 성장에 대한 기존 눈높이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은 중국이 수요를 주도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을 시작으로 유럽도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전기차 OEM의 모델의 60%가 동사의 제품을 채택하고 있고 대부분의 OEM업체가 주행거리와 비용 개선을 위해 SiC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여전히 SiC 보급률은 한 자릿수 중반으로 자동차에서의 성공적인 SiC 상용화는 향후 상업용 난방, 환기, 공조 등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에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이번 분기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인텔리전트 센싱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SWIR 비전 시스템(고해상도 적외선 센서 카메라로 산업 자동화에 널리 사용) 인수한다는 것과 폭스바겐의 파워박스 솔루션 주요 공급업체 선정이다.
임 연구원은 “모든 차량 카테고리에 호환되도록 동사의 SiC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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