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메타가 개인 정보 보호 위반 혐의로 텍사스주와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관계자에 따르면 메타는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소송에서 텍사스와 14억 달러에 합의했다.
공화당 소속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은 이번 합의가 단일 주에서 확보한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팩스턴은 “이번 합의는 세계 최대 기술 회사들에 맞서 법을 어기고 텍사스 주민들의 사생활 권리를 침해한 데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해 텍사스주에 대한 사업 투자를 심화할 수 있는 향후 기회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년 제기된 텍사스주 소송은 메타가 거주자의 얼굴이나 지문과 같은 생체 정보를 동의 없이 캡처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이미 지난 2021년 일리노이주 사용자들의 유사한 주장에 대해 6억 5천만 달러의 합의를 한 바 있다.
당시 메타는 정부, 경찰 등의 기술 및 오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얼굴 인식 시스템을 폐쇄하고 10억 명 이상의 얼굴 사진을 삭제할 것을 발표했다.
반면, 14억 달러가 메타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이 회사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123억 7천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64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수요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의 주가는 4.06달러 하락한 461.65달러로 1% 미만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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