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자산 사업으로 인한 세전 이익 증가를 보고함에 따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6년까지 최소 50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반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록적인 15억 달러를 환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빌 윈터스는 “이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익도 강하다”며 “특히 우리 주가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높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여유 자본으로 최대한 많은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세전 이익은 18억 3천만 달러로 분석가들 추정치인 16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수익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2024년에 영업 이익이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자산 솔루션의 영업 수익은 순 신규 매출과 부유한 신규 고객 덕분에 25% 증가했다.
윈터스는 해외 고객 활동 증가로 인한 혜택을 받고 있어 새로운 자산운용사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또한 향후 3년간 약 15억 달러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 맞춤형’이라는 참신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에는 연간 비용을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 200개 이상의 개별 이니셔티브가 포함돼 있다.
이 은행은 프로젝트 중 약 50%는 집행 중 이거나 시작할 준비가 돼있으며 올해 말까지 모든 프로젝트가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투자 지출 감소로 인해 2분기 영업 비용이 감소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111억 달러를 기준으로 2026년까지 연간 비용을 120억 달러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은행은 이미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경영자들이 사업 성과에 대해 더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지역 경영의 층을 축소하는 것을 포함한 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의 경영 쇄신에 착수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주가는 무려 6.2%나 급등해 당일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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