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인민정부청사에서 인융 시장을 만나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융 중국 베이징시장이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인문정부청사에서 인융 시장을 만나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6년만에 열린 양국 수도의 고위급 만남이다. 오 시장이 베이징을 방문한건 2009년 이후 15년만이다.
앞서 서울과 베이징은 한중수교 다음해인 1992년 친선결연을 체결한 후 지난 3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왔다. 2013년에는 상설협력기구은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했다.
1회성 인적교류, 문화행사에서 벗어나 양 도시간 포괄적·실질적인 상호 이익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또 지난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도 상호 방역물품 지원 등 소통을 지속해왔다.
이번 면담에서 오 시장과 인융 시장은 인적·문화 분야는 물론 양 도시 공무원들의 교류를 적극 추진해 우수 정책 공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등 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인융 시장은 “그동안 베이징과 서울은 양국간 지역 교류에서 선도적, 모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시장님의 방문이 두 도시의 관계뿐 아니라 기업활동·시민교류, 한중관계에서도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방자치단체들간 교류는 매우 중요한데 예전에 서울·베이징·도쿄가 매우 관계가 좋았었다”며 “이제라도 다시 세도시가 협력 복원을 통해 교류가 발전되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 베이징 도시 대표단과 우수기업·스타트업을 초청하며 “양도시의 협력과 우호 강화를 위해서는 문화적인 교류와 인적 교류가 필요하니 꼭 서울을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 했다. 이에 대해 인융 시장은 “적절할 때 서울 방문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융 시장은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금융전문가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중 최연소 성장급 인사로 지난해 취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30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인민정부청사에서 인융 베이징시장으로부터 시내 일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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