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반독점 규제기관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살펴보기로 했다. 두 회사 간의 제휴가 합병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두 회사의 제휴가 합병에 해당하고 영국 경쟁에 해를 끼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시장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CMA는 현재 공식 조사에 앞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의견들을 종합한 뒤 조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일각에서는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힌다. 구글은 앞서 앤드로픽에 최대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앤트로픽 측은 “우리는 독립적인 회사며,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투자 관계는 기업 지배 구조의 독립성을 약화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CMA는 최근 미국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플렉션AI와의 거래 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오픈AI에 대한 투자도 살펴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