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지난 26일 서천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서천문학관·서천미술관 건립에 관한 주민참여 토론회에 참석해 복합 서천문학관 및 전시관 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천예술의 발전과 관광자원화 모색을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는 서천예총 강석화 회장이 발제를 맡았고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을 비롯한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 최명규 서천문화원장과 서천사진작가협회 조남호 회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경석 의원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며 문화는 국가 정체성과 자긍심의 원천이며 또한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문화 다양성 보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목표라고 전제했다.
이어 고려말 목은 이색과 석북 신광수, 여류시인 김 임벽당과 신 부용당, 현대의 신석초 나태주, 구재기 시인과 박경수 소설가 등 서천군의 대표적 문인과 창강 조속과 후손인 우석대 조돈구 교수를 비롯한 여러 화가와 서예가 등을 열거하며 서천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소개했다.
한 의원은 이처럼 많은 문학과 예술작가를 품고 있는 서천이지만 변변한 전시장 하나 없는 부끄러운 문화예술 인프라 현실을 이제는 개선해야 할 때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복합 문학관 및 전시관 건립을 통해 얻게 되는 가치를 설명했다.
한 의원은 ▲문화적 자산 보존 및 계승 ▲교육적 가치 제공 ▲지역 문화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사회적·문화적 교류 촉진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해 복합 문학관 및 전시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접근성과 문화유산과의 연계성, 주차공간 확보, 지정학적 균형을 이루는 중심부 등 복합 문학관 및 전시관의 부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하며 특히 신청사와 서천읍성과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지정학적으로 서천군의 중심부로서 교통이 편리한 군청사 입구 군사리 55-17 일대를 적격지로 꼽았다.
한 의원은 합리적 건립비 산출과 재원 확보 및 전시품 구입 등 현실적인 문제 역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전제하며 문학관과 미술관을 함께 짓게 되면 이용률이 더 높아지는 상승 효과가 있고, 관리인력과 시설 공유로 경상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으로 들었다.
또한 문학관 및 전시관의 운영은 문화예술 및 관광정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문화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중인 ‘서천문화관광재단’에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
한경석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천군에 문학관과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은 단순히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닌 서천군의 문화적 자산을 보존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서천군 미래세대의 자존감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과업임을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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