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고물가에 줄어드는 식당…코로나 때보다 직원 못 둔다

서울경제 조회수  

고물가에 줄어드는 식당…코로나 때보다 직원 못 둔다
1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 한 음식점에서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식당에서 직원을 두고 경영하기가 코로나 19 사태 때보다 더 힘들어지고 있다. 상당수 식당이 고용은커녕 문을 닫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일어난 비자발적 이직은 7만7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이 기록한 증가폭은 이번 조사 대상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 업종 비자발적 이직이 57만7000명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숙박·음식점업이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비자발적 이적은 늘어나는 정도에 따라 고용 시장이 나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악성 지표’다. 고용계약 종료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이나 해고 회사 경영 상 휴직을 아우른 지표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근로자 고용이 불가능한 경영 악화에 빠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숙박·음식점업 고용에 대한 ‘경고음’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전년동기 대비 3만명(-2.5%) 감소한 119만1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2022년에도 식당·음식점업 종사자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양상이 바뀌었다. 올해 1월 조사에서 종사자가 전년동기 대비 1만4000명이 줄면서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로 6월까지 줄곧 내림세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 음식점으로 퍼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2022년과 2023년 실질임금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 -1.1%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해 임금 수준을 평가하는 실질임금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해당 통계 이래 처음이다. 올해는 소바자 물가지수가 2%대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어 상반기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2년 동안 위축된 소비 심리가 음식점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우려는 식당으로 대표는 자영업자가 영업을 통해 은행 빚을 갚을 여력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며 올 1분기 말 비(非)은행, 2금융권 개인 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다. 2015년 2분기(4.25%)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게다가 자영업자가 여러 곳에서 돈을 끌어 쓴 다중채무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관저에는 기관단총 2정과 실탄이 80발이나 준비돼 있었다
  • 윤 대통령, 수용번호는 ‘0010번’…“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내”
  • "리터당 25.3km 달리는데 1845만원?"…역대급 하이브리드 세단, 뭐길래
  • 조선비즈 기자,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기자방에서 혐오 발언
  • ‘트럼프가 도울 것’ 서부지법 폭동에도 공유된 그들만의 세계관
  • 영덕군사회복지사협회, 제8대 이유삼 회장 취임식 성황리에 개최

[뉴스] 공감 뉴스

  • "미국은 22년이던데"…'혐의만 7개' 서부지법 습격 시위대, 처벌 수위는?
  • 인천 재난관리기금 규모 급감
  • 이이경, 전 여친 정인선 언급 '후폭풍'…"수상소감 연락이 더 많았어"
  • 법무장관 대행 "내란특검법 위헌소지 검토...입장 정해지면 崔대행에 건의"
  • 폭동 "과잉진압"이라는 국민의힘…경찰 '분노'
  • 與, ‘이재명 때리기’ 총력… ‘尹과 거리두기’는 고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윤이나 빈자리 책임질 KLPGA 3인방

    스포츠 

  • 2
    유재환, 사기로 고소 무혐의 받았지만 여전한 논란 모친상 이후 정신병동 입원까지 논란 총정리

    연예 

  • 3
    “태극기 부대로 유명”… 윤 대통령 구속 직전, 서부지법 찾았다는 '여배우'

    연예 

  • 4
    모두투어, 괌·사이판 조손(祖孫) 여행 기획전

    여행맛집 

  • 5
    ‘강경준♥’ 장신영, 불륜 용서 ‘반년 만에’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관저에는 기관단총 2정과 실탄이 80발이나 준비돼 있었다
  • 윤 대통령, 수용번호는 ‘0010번’…“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내”
  • "리터당 25.3km 달리는데 1845만원?"…역대급 하이브리드 세단, 뭐길래
  • 조선비즈 기자,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기자방에서 혐오 발언
  • ‘트럼프가 도울 것’ 서부지법 폭동에도 공유된 그들만의 세계관
  • 영덕군사회복지사협회, 제8대 이유삼 회장 취임식 성황리에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맥스포토] 봉준호·로버트 패틴슨, 기대감 높이는 '손하트' 투 샷

    연예 

  • 2
    민규동 '파과'→ 한예리의 '봄밤' 베를린 초청장 받은 한국영화는?

    연예 

  • 3
    [맥스포토] 돌아온 봉준호, '미키 17'로 6년 만에 귀환

    연예 

  • 4
    '서부지법 폭동사태' 여파…KBS·MBC "법적 대응"→JTBC "업무 방해" [MD이슈](종합)

    연예 

  • 5
    김시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51위로 마감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미국은 22년이던데"…'혐의만 7개' 서부지법 습격 시위대, 처벌 수위는?
  • 인천 재난관리기금 규모 급감
  • 이이경, 전 여친 정인선 언급 '후폭풍'…"수상소감 연락이 더 많았어"
  • 법무장관 대행 "내란특검법 위헌소지 검토...입장 정해지면 崔대행에 건의"
  • 폭동 "과잉진압"이라는 국민의힘…경찰 '분노'
  • 與, ‘이재명 때리기’ 총력… ‘尹과 거리두기’는 고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추천 뉴스

  • 1
    윤이나 빈자리 책임질 KLPGA 3인방

    스포츠 

  • 2
    유재환, 사기로 고소 무혐의 받았지만 여전한 논란 모친상 이후 정신병동 입원까지 논란 총정리

    연예 

  • 3
    “태극기 부대로 유명”… 윤 대통령 구속 직전, 서부지법 찾았다는 '여배우'

    연예 

  • 4
    모두투어, 괌·사이판 조손(祖孫) 여행 기획전

    여행맛집 

  • 5
    ‘강경준♥’ 장신영, 불륜 용서 ‘반년 만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맥스포토] 봉준호·로버트 패틴슨, 기대감 높이는 '손하트' 투 샷

    연예 

  • 2
    민규동 '파과'→ 한예리의 '봄밤' 베를린 초청장 받은 한국영화는?

    연예 

  • 3
    [맥스포토] 돌아온 봉준호, '미키 17'로 6년 만에 귀환

    연예 

  • 4
    '서부지법 폭동사태' 여파…KBS·MBC "법적 대응"→JTBC "업무 방해" [MD이슈](종합)

    연예 

  • 5
    김시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51위로 마감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