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선수의 수가 191명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수다.
![동성애자라고 밝힌 영국 다이빙 선수 데일리 ⓒEPA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3-0078/image-e0133b06-0bd1-4b97-9ee5-551baf5b0181.jpeg)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소수자 통계를 내는 스포츠 매체 아웃스포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성소수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성별을 남녀로 나누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논 바이너리 등을 포괄하는 단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186명보다 많은 수치다. 2016 리우 올림픽보다 약 4배, 2012 런던 올림픽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아웃스포츠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20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소수자라고 밝힌 선수는 단 5명이었다.
포용, 다양성을 강조하는 파리 올림픽의 영향으로 더 많은 선수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개회식에서 “올림픽 세계에는 우리 모두가 속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와 남미,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 출신의 성소수자 선수가 많다.
미국이 31명으로 가장 많으며 브라질 30명, 호주 22명, 독일 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 온 성소수자 선수는 3명이다. 필리핀에서 2명, 태국에서 1명이 왔다.
아일랜드 태권도 선수 잭 울리는 아웃스포츠에 “지난 몇 달 동안 동성연애 사실을 공개하고 장점을 알게 됐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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