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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선수 191명 출전했다…’파리 올림픽’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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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선수의 수가 191명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수다.

동성애자라고 밝힌 영국 다이빙 선수 데일리 ⓒEPA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소수자 통계를 내는 스포츠 매체 아웃스포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성소수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성별을 남녀로 나누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논 바이너리 등을 포괄하는 단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186명보다 많은 수치다. 2016 리우 올림픽보다 약 4배, 2012 런던 올림픽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아웃스포츠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20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소수자라고 밝힌 선수는 단 5명이었다.

포용, 다양성을 강조하는 파리 올림픽의 영향으로 더 많은 선수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개회식에서 “올림픽 세계에는 우리 모두가 속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와 남미,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 출신의 성소수자 선수가 많다.

미국이 31명으로 가장 많으며 브라질 30명, 호주 22명, 독일 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 온 성소수자 선수는 3명이다. 필리핀에서 2명, 태국에서 1명이 왔다.

아일랜드 태권도 선수 잭 울리는 아웃스포츠에 “지난 몇 달 동안 동성연애 사실을 공개하고 장점을 알게 됐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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