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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D현대는 선박 엔진 전문 기업인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이를 ‘HD현대마린엔진’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30일 STX중공업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 명칭 변경은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 등의 안건 또한 함께 의결됐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강영 HD현대중공업 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중책을 맡아왔다.
특히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 및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 능력을 입증해왔다.
업계 내에서는 그가 HD현대마린엔진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 확립과 효율적인 투자 진행에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인수와 명칭 변경을 통해 엔진 기술 고도화와 생산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구한다.
회사 측은 크랭크샤프트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 생산체계를 활용해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더 나아가,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 제작을,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 제작을 맡게 되며, 추가적으로 발전용 엔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 구축이 예정되어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HD현대는 친환경 엔진 설계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판로 확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엔진 3사간의 기술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 한다.
매입 절차 마무리 단계에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지분 35.05% 확보를 목전에 두고 있다.
HD현재의 이번 전략적 움직임은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보와 함께 한국 조선 및 해양 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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