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테러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해외여행객들의 안전 확보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이슬람 테러 조직들의 선전·선동 강화 여파로, 프랑스 태 테러 모의가 다수 적발되는 등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에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기관별 전담 조직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아덴만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등 중동해역 운항 선박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로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파리 올림픽 대테러·안전 활동 추진’ 등을 비롯해 ▲대테러 기본 계획 및 교육 훈련 지침 제·개정 추진 ▲국가중요시설 드론 테러 대비 체계 구축 촉진 ▲국가대테러 종합 훈련 및 대책본부·현장 전담 조직 통합훈련 등 총 10가지의 ‘2024년 하반기 국가대테러활동 추진 계획’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국내 일반 테러 주관 기관인 경찰청의 테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훈련 실시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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