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낙농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힘을 모았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14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올해 원윳값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낙농가와 유업계가 상호 어려움을 이해하고 상생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평가된다.
낙농가는 사료값 상승 등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졌지만,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 요구를 최소화했다.
유업계 또한 우유 소비 감소와 멸균유 수입 증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낙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원윳값 동결에 합의했다.
이번 원윳값 동결은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 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낮아져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진흥회는 이번 협상에서 음용유 구매량을 줄이고 가공유 구매량을 늘려 시장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낙농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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