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 전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사전 테스트를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각) IT전문지 나인투맥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18.1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해당 버전은 사전 등록된 개발자들에게만 제공됐다. 아이폰 15 프로 제품군에서 사용 가능하다.
나인투맥은 애플이 아이폰용 운영체제뿐 아니라 아이패드 OS 18.1 베타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 베타 버전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으로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각) 애플이 9월 출시 예정인 iOS 18과 아이패드 OS 18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되지 않고 이후 별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어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자들을 상대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하면 메일, 메모뿐 아니라 다른 앱에서 작성된 모든 텍스트들을 교정하거나 요약할 수 있다. 애플의 음성 챗봇인 ‘시리’가 답할 수 있는 질문도 수천개로 늘어나고 메일에 대신 답장을 보내줄 수 있다.
갤러리 속 사진을 자연어를 사용해 검색할 수 있다. 예컨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마야”,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케이티”와 같은 검색어로 특정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이날 출시된 iOS 18.1에서는 지난 6월에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 중 일부만 제공한다. 나인투맥은 “애플이 6월에 공개화면 인식, 챗GPT 연동, 이미지 생성, 젠모지(사용자 커스텀 이모티콘) 등 기능이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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