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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 속초의 밤사이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등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연일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은 속초 30도를 비롯해 삼척 29.4도, 강릉 29도, 동해 28.8도, 양양 28.6도, 고성 간성 27.1도, 원주 26.3도, 춘천 26.2도, 인제 26.1도, 정선 26도, 홍천 25.8도, 영월 25.3도, 평창 25.3도 등이다. 특히 강릉에서는 이달19일부터 1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고, 속초와 삼척은 10일째 계속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한낮에 치솟았던 기온이 밤까지 식지 않아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것이다.
강원지역에서 태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도 대체로 흐리고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질 전망이다. 낮 기온은 내륙 30∼32도, 산지 28∼30도, 동해안 34∼35도로 예상된다. 내륙과 산지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북부 내륙·산지 5∼20㎜, 남부 내륙·산지 5㎜ 미만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과 일부 내륙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들어 전국 열대야 일수는 이미 7일을 넘어서며 1994년 이후 30년래 최다를 기록했다. 통상 6∼7월 평년(1991∼2020년 평균) 열대야 일수는 2.7일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고 열대야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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