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두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김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일본이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 정부가 수용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2의 경술국치’이며, 대통령과 외교라인은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컨센서스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그런데 작년 위원국으로 선출된 우리 정부가 반대 의견 한마디 내지 못하고 컨센서스에 동참한 것을 우리 국민 누가 납득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제징용 배상금 제3자 변제, 위안부 피해자 승소판결 이행 거부,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 독도 영유권 주장까지… 지금 일본 정부 어디에 신뢰가 있는가. 그 단초를 어리석게도 윤석열 정부가 제공한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민 무시, 역사 무시, 국회 무시도 유분수지, 잠으로 개탄스럽다”며 “책임자의 문책을, 탄핵에 앞서 요구한다. 역사를 내어 주고 얻고자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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