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지역 축제 중 하나인 ‘보령머드축제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바가지 요금’ 근절 시킨다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 일대가 올해도 국내 최대 지역 축제 중 하나인 ‘보령머드축제’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흙탕물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여러 지역 축제가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과 달리, 보령머드축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축제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예년과 달리 올해 보령시는 물가 안정과 부당 요금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클린 축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바가지 요금 제로’ 환경 구축
보령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기 위해 지역경제과를 중심으로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먹거리 및 숙박업소를 포함한 인근 상권의 가격을 철저히 점검하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격 폭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대천해수욕장 주변 상인들도 시의 정책에 동참, 과도한 요금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여 진행된 물가 점검 결과, 파라솔 대여료와 푸드코트 음식 가격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보령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주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모든 방문객들이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히 축제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경제적 공정성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은 파라솔과 평상의 대여료를 각각 1만 원대와 2만 원대로 책정하며 공개적으로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식당들 역시 통상적인 관광지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투명한 가격 정책의 긍정적 영향
축제를 찾은 이 모 씨(대학생)는 숙박과 식사의 가격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펜션의 경우 10만 원 정도의 가격에 예약했고, 식당도 관광지 수준의 가격으로 특별히 비싸지 않았다”며 여타 관광지와 비교해도 불합리한 가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제장 바깥의 상인들 역시 과거의 바가지 요금이 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 씨(자영업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바가지 요금이 종종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여행객이 줄고 지역 상인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가지 요금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축제장 외부에서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해소되면서 보령머드축제는 ‘클린 축제’로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신뢰를 줄 뿐만 아니라, 축제 전반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물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외국인에게 인기 많은 보령머드축제
보령머드축제는 점차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8만 452명의 외국인이 이 축제를 찾았으며, 이는 축제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축제 주최 측은 외국인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통역 부스를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축제에서 음식을 즐기는 방문객들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모 씨는 “만 원에 닭강정을 먹었는데, 가격 대비 양과 맛이 만족스럽다”며 축제의 푸드트럭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주에서 온 한 관광객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외국인에게 보령머드축제는 매우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축제의 독특함을 칭찬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령머드축제는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매년 그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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