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종근당이 연말로 갈수록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종근당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하반기 노바티스의 적응증 공개와 올해 이익 정상화에 따른 2025년 실적 개선, 풍부한 현금 활용 여부 등에 따라 점차 저평가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종근당의 2분기 매출액은 3,850억원(전년동기대비 2% 감소, 전분기대비 9% 증가), 영업이익 284억원(전년동기대비 35% 감소, 전분기대비 6% 증가, 영업이익률 +7%)으로 컨센서스 매출액(3,863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305억원)은 소폭 하회했다.
허 연구원은 “전년동기에 301억원 판매된 케이캡 부재 영향과 자누비아(전년동기대비 28% 감소)의 약가 인하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다만, 주요 성장 품목인 아토젯(전년동기대비 24% 증가), 프롤리아(+14%), 딜라트렌(+23%) 성장이 지속됐고, 펙수클루(65억원, 6월 판매 개시)와 고덱스(111억원)와 같은 품목 도입으로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지난해 3분기 임상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R&D 비용 감소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4분기에는 노바티스 기술 이전에 따른 계약금 유입으로 호실적을 달성한 탓에 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짚었다.
그러나 하 연구원은 “내년에는 펙수클루와 도입품목들이 온기로 반영되고, 이익 정상화가 되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의 적응증이 공개되는 만큼 신약 가치 상승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는 샤리코마리투스 희귀질환 타겟 시장을 적용해 CKD-510의 가치를 1,496억원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연구원은 “이밖에 종근당의 현금성 자산은 약 3,200억원으로 풍부해 추후 현금 활용 여부가 주목된다”며 “현재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ADC 등의 연구 개발에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공장 시설 투자 또는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생산), M&A 등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