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F-35 라이트닝 II 도입 발표
유럽 내 F-35 상호 운용성 강화
그리스 정부는 25일, 미 정부와 대외군사판매(FMS)를 통해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 20대를 도입하는 의향서(LOA)에 서명하며 최종적으로 구매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의향서에는 F-35 20대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F-35 사업단장 마이크 슈미트 미 공군 중장은 “그리스가 F-35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F-35는 그리스 공군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고, 동맹국 간의 상호 운용성을 구축해 NATO 전체의 전투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짓 로더데일 록히드마틴 F-35 프로그램 총괄 부사장은 “그리스 공군은 수십 년 동안 록히드마틴의 파트너였다. 그리스가 F-35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9번째 국가가 되면서 당사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F-35는 그리스의 주권을 강화하고, 동맹국과의 작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전투기”라고 말했다.
F-35는 NATO를 비롯한 동맹국 자산과의 뛰어난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NATO 표준 전투기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F-35의 이러한 능력은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하여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수십년 동안 전략적 우위를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영국의 레이큰히스 공군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2개의 미 공군 F-35 비행대대를 포함하여 10개 이상의 유럽 국가에서 600대 이상의 F-35가 2030년대까지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라 마더웨이 록히드마틴 전략 및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유럽 전역에서 F-35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동맹 기반 억지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 F-35는 NATO와 동맹국의 차세대 항공 전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35는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적의 전략을 방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F-35 도입 결정은 그리스와 연합군의 전력을 강화해 역내 안보를 보장하고, 동맹국 영공의 주권을 보호하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전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플랫폼 간 연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 변화 가운데 F-35는 21세기 안보 임무와 연합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현재까지 1,000여 대의 F-35가 86만 시간의 누적 비행 시간을 기록하며 전 세계 10개국 32개 기지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편, 그리스군은 국제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그리스와 NATO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F-35 외에도 F-16, C-130과 호크 계열의 헬리콥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일부 F-16 전투기를 최첨단 “Viper”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C-130 허큘리스는 그리스 공군의 중요한 공수 임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스는 최근 기존 S-70B와 새롭게 도입한 MH-60R 해상작전헬기에 더해 UH-60M 블랙 호크 35대를 추가로 인수하는 LOA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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