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베이징 인근 지역에 두 번째 자동차 생산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샤오미는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전기 SUV 모델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오토쇼 행사에서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SU7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회사의 자동차 사업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29일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계회자원회원회는 지난 26일 베이징 이좡 지역 내 한 산업 용지가 8억4000만위안(약 1600억원)에 낙찰됐음을 발표했다.
낙찰 받은 주체는 바로 샤오미그룹의 종속회사인 샤오미징시과학기술유한공사로 확인됐다.
해당 용지는 신에너지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 완성 차량 및 부품 제조 프로젝트 건설에 사용될 예정임이 밝혀졌다.
샤오미가 취득한 이번 산업 용지는 기존 이좡 지역 내 자동차 생산 공장 동쪽으로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서 제2 공장 설립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면적은 53만㎡ 규모로, 여기에는 3개의 생산 시설과 여러 지원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고정 자산 투자 규모는 26억위안(약 4941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연간 생산 목표량은 약 160억위안(약 3조400억원)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제일재경은 보도를 통해 샤오미가 두 개의 베이징 이좡 공장에서 각각 연간 15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첫 번째 공장은 이미 SU7 모델 생산에 착수한 상태이며, 두 번째 공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 모델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월 SU7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샤오미는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1 공장은 월간 납품량이 이미 만 대를 초과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주문 확정 후 배송 기간 역시 최대 다섯 주까지 단축될 예정이라고 한다.
SU7 모델은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 속에 성공적인 판매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목표였던 10만 대 인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신에너지차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좡 지역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와 산업 공급망 체인 형성에 도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우수 기업 유치가 기대된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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