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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방한한 1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 이에 미국 참전용사 찰스 루살디는 미국 참전용사들의 넥타이를 모아 만든 퀼트(quilt)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했다.
29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맞아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김건희 여가사가 고마움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손편지는 이번 재방한 초청행사에 참여한 총 67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중 각 가족의 대표 35명에게 김 여사의 한글 손편지와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함께 전달됐다.
편지에는 70여 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먼나라에서 달려와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 되어 싸워준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고마움이 담겼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가족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유엔참전용사 덕분에) 대한민국은 참혹했던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저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유엔참전용사를 위한 감사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쓴 손편지를 화면에 송출하고 강정애 장관이 직접 대독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손편지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6·26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루살디(1932년생) 미국 오레곤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은 미국 참전용사들이 기부한 넥타이를 수작업으로 바느질해 제작한 퀼트(가로 150cm*세로 100cm)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로 전달해 달라며 강정애 장관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퀼트는 찰스 루살디 참전용사의 아내인 고(故) 사라 루살디(Sarah LUSARDI)가 재방한 초청행사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유엔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찾아 인정을 베풀어준 대한민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생전에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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