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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김영호 “마주한 현실 녹록지 않아…자유민주 입각한 ‘통일정책’이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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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취임 1주년

“어렵지만 北과 대화 여건 만들어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77회 세계여론조사학회(WAPOR)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장관은 29일 직원들에게 ‘취임 1주년 계기 메시지’를 통해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단 숭풍파랑의 자세로 하나하나 결실을 만들어냈다”며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국제정세의 유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러북 간 군사적 밀착은 심화되고 있고,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며 통일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며 “그 시작점은 남북한 주민 한명 한명이 존중받으며 자유와 번영을 온전히 누려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통일부에 주어진 역할과 기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봤다며 △통일 미래 주역인 젊은 세대들과 함께하는 통일정책 △탈북민에 대한 적극적 포용 △국제사회 지지 확산을 위한 통일외교 강화 등을 실천 과제로 앞세웠다.

김 장관은 “이제 다시 닻을 올릴 때다. 나 또한 때로는 돛이 되고 때로는 노가 돼 한번도의 통일을 향해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여러분의 오늘이 통일의 내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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