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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전통시장 ‘제2의 전성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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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전통시장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가 지난해 12월 백종원 대표(왼쪽)와 황룡전통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황룡전통시장을 제2의 전성기를 이루기 위해 기지개를 활짝폈다.

군은 지난 25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및 의원, 상인회,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룡전통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1964년 개장한 황룡전통시장은 장성을 넘어 호남권에서도 손꼽히는 5일 시장이었다. 이를 위해 군은 황룡전통시장의 시설, 운영 등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분야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 연구 용역을 맡겼다. 용역 기간은 올해 말까지 약 6개월이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로 잘 알려진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연구기관이다. 군은 지난해 9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특화음식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왔다. 내년 3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날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황룡전통시장이 개선해야 할 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적 특색을 살린 콘셉트 개발과 시설 활용 지침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기존 목조 장옥의 활용에 대해 상인회와 장성군의회의 질의가 이어졌다. 낡은 목조 장옥을 보수해 사용하는 비용과 새로 짓는 시설 현대화 사업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의견에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측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장옥이 황룡시장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황룡강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연구 용역이 황룡전통시장의 ‘제2의 전성기’를 여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시장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도출될 수있도록 상인회, 군의회,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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