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유산 등재와 관련,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일본의 오래된 숙원사업에 윤석열 정부가 찬성했다”며 “사도광산에 끌려가 강제노역 당한 뼈아픈 역사를 분명하게 기록하기를 가해자인 일본에게 요구하고, 그게 아니면 우리 정부는 반대 입장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조선인 1500여 명이 ‘강제동원’되어 ‘강제노역’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윤석열 정권 들어 한일관계는 최소한의 상호주의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강제징용 제3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사도광산 등 우리는 일본이 원하는 대로 다 내줬는데, 일본이 우리에게 해준 것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안보와 경제는 일본과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역사·영토·주권이 걸린 문제라면 우리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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