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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주환원 정책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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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화(000880)가 자체사업 개편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업양도로 유입되는 현금 등을 기반으로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는 조언이 나왔다.

2018년 초까지 동사의 자체 사업은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부문 등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다 2018년 말에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화약·방산 부문으로 통합해 사업 부문을 3개로 재편했다. 2020년에는 무역 부문을 해체한 이후 유화 사업은 화약·방산 부문으로, 기계 사업은 기계 부문으로 넘겼다. 또한 화약·방산 부문을 분리해 남은 무역 부문을 화약 부문과 합쳐 지금의 글로벌 부문이 만들어졌다.

2022년 7월 기계 부문이 모멘텀 부문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2월에는 한화건설을 합병하여 건설 부문을 만들었고 방산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겼다. 이에 따라 동사 자체사업이 2023년에는 글로벌, 모멘텀, 건설 부문 등 3개 사업 부문으로 재편되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올해 4월 동사의 자체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하였으며, 이번달에 마무리 되었다. 즉, 동사의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과 태양광장비 사업을 각각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4025억원, 370억원에 사업양도했다. 또한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공정 전반에 투입되는 설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모멘텀부문을 물적분할하여 100% 자회사로 설립하였다. 이러한 물적분할에 대하여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보통주 기준으로 4,456,938주가 행사되었다.

이에 따라 동사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대금으로 1,265억원을 지급하였으며, 자사주 비중이 기존 1.5%에서 7.5%으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자체사업 개편이 사업기반 약화로 이어져 배당확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며 “사업양도로 유입되는 현금 4395억원 등을 기반으로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화에너지가 동사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인지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50%, 차남인 김동원과 김동선이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최근 동사 지분에 대하여 공개매수를 한 결과 3,898,993주를 매입하였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의 동사 지분율이 기존 9.7%에서 14.9%으로 확대되었다.

그런데 공개매수의 목적으로 동사의 지분율을 확보하여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Sum-of-part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회사 가치의 경우 상장회사는 평균시장가격을, 비상장회사는 장부가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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