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파리 올림픽’ 우크라, 역대 최소 선수단…출전도 못한 러시아

전자신문 조회수  

27일(현지 시각)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듣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3년 가까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많은 선수를 잃어 2024 파리올림픽에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보냈다.

상대국인 러시아는 출전을 못하게 되자 파리올림픽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현지에서 중계 방송을 않기로 했다. 일부 선수가 참여하기는 했으나 ‘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러시아 국기를 부착하지 못했다.

26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올림픽에 총 26개 종목, 140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역대 최소 인원이다. 이 가운데 육상 선수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배드민턴은 1명이다.

장기간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선수 일부가 집을 잃고 고국을 떠나거나 전쟁으로 사망했다. 또한 일부는 훈련 시설이 파괴돼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을 이어가는 등 어렵게 선수단이 꾸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과 러시아의 전면적인 테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이 게임을 준비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큰 성과”라며, 이번 참가가 자국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과거부터 이어진 도핑 위반 문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 자체를 금지당했다.

IOC는 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침공을 감행했으며, 과거 수십 개의 올림픽 메달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소급 박탈당했다는 것을 문제로 들어 러시아 선수들의 이번 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하는 한편, 선수들에 처벌이 돌아가는 것은 차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중립 선수'(AIN)로 참여는 열어 뒀다. 러시아 편에 선 벨라루스의 선수에게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러시아 언론사들이 파리 현지에서 취재를 거부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로보스티 소속 기자들을 ‘위험 인물’로 지정하고 이들의 올림픽 취재를 거부했으며, 개막식을 취재한 타스통신 기자 4명도 IOC에 의해 취재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러시아는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에 대한 사건 사고 중심의 보도를 쏟아내고, 공개적으로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 타스 통신에 “개인적으로 개회식 관련 영상 자료를 봤다”면서 “완전히 역겨운 순간들이 있었다. 우리 시청자가 그것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성소수자(LGBT) 색채를 띤 ‘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을 비꼬는 발언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형편없는 쇼였던 파리 올림픽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으며,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개회식은 우스꽝스러웠다.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때 소치의 유기견들을 문제 삼았던 서방 언론이 파리에서는 거리에 넘쳐나는 쥐 떼엔 미소를 지었다”고 말했다.

또한 TV를 통한 중계를 하지 않기로 하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선수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북한 핵미사일, 우리 위성으로 포착해 선제타격'…공군, '소링이글' 훈련
  • 日 편의점, 방일 외국인 공략 본격화
  • GS건설, 검단 주차장서 또 붕괴 사고…50대 굴착기 기사 사망
  • 내일 내 기분 미리 안다…우울증 80%, 조증 98% 정확도로 예측
  • 문제의 '김건희 라인' 규모는 듣고 나니 하늘이 송두리째 뒤집어지는 기분이다
  • 용산구, 2024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실적 평가 ‘우수상’ 수상

[뉴스] 공감 뉴스

  • 양도세 대납 전액, 양도차익 포함… 국세청 ‘손피거래’ 경고
  • “‘카드사 사정 따라 서비스 중단’ 조항, 자의적”… 공정위, 여신업계 7개 불공정 약관 시정 요청
  • 김대중재단 남양주지회, 기후 위기 원탁회의 개최
  • 동덕여대 총학 "재학생 사칭 SNS 계정 다수 확인"…법적 대응 예고
  • [보령시 소식]2024년 제2회 일자리실무협의회 개최 등
  •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부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양송이스프, 식빵 러스크 속 크림스프 만들기
  • 애니메이션 ‘룩백’, 누적 30만 관객 돌파..장기상영의 힘
  • “진짜 팰리세이드 안 팔리겠다”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풀사이즈 SUV
  • 한국게임산업협회, ‘확률형 아이템·등급 분류’ 관련 세미나 개최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너무 잘 팔려서 ‘문제’라는 렉서스, 제네시스와 비교하니 ‘충격 결과’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사람 미치게 한다…” 단 3분 선공개 영상으로 몰입감 폭발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연예 

  • 2
    “쓰레기 영입에 3500억 펑펑”→신임감독에게는 ‘빈 깡통만’→결국 선수팔아 선수영입 ‘고육지책’…책임자들은 “헐값 영입”항변

    스포츠 

  • 3
    생후 한달도 안 된 큰딸 입양했던 신애라 :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목이 메인다

    연예 

  • 4
    이성자의 은하수

    연예 

  • 5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북한 핵미사일, 우리 위성으로 포착해 선제타격'…공군, '소링이글' 훈련
  • 日 편의점, 방일 외국인 공략 본격화
  • GS건설, 검단 주차장서 또 붕괴 사고…50대 굴착기 기사 사망
  • 내일 내 기분 미리 안다…우울증 80%, 조증 98% 정확도로 예측
  • 문제의 '김건희 라인' 규모는 듣고 나니 하늘이 송두리째 뒤집어지는 기분이다
  • 용산구, 2024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실적 평가 ‘우수상’ 수상

지금 뜨는 뉴스

  • 1
    고개 숙인 홀란드! EPL 5연패 노리다가 어쩌다가→토트넘에 발목 잡혀 5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맨시티

    스포츠&nbsp

  • 2
    안세영,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 쾌거

    연예&nbsp

  • 3
    르브론 형 미안해! MVP 요키치 34득점 13리바운드 폭발…덴버, 레이커스에 대승

    스포츠&nbsp

  • 4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nbsp

  • 5
    안준호 감독, 귀화 선수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농구의 고민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양도세 대납 전액, 양도차익 포함… 국세청 ‘손피거래’ 경고
  • “‘카드사 사정 따라 서비스 중단’ 조항, 자의적”… 공정위, 여신업계 7개 불공정 약관 시정 요청
  • 김대중재단 남양주지회, 기후 위기 원탁회의 개최
  • 동덕여대 총학 "재학생 사칭 SNS 계정 다수 확인"…법적 대응 예고
  • [보령시 소식]2024년 제2회 일자리실무협의회 개최 등
  •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부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양송이스프, 식빵 러스크 속 크림스프 만들기
  • 애니메이션 ‘룩백’, 누적 30만 관객 돌파..장기상영의 힘
  • “진짜 팰리세이드 안 팔리겠다”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풀사이즈 SUV
  • 한국게임산업협회, ‘확률형 아이템·등급 분류’ 관련 세미나 개최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너무 잘 팔려서 ‘문제’라는 렉서스, 제네시스와 비교하니 ‘충격 결과’

추천 뉴스

  • 1
    “사람 미치게 한다…” 단 3분 선공개 영상으로 몰입감 폭발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연예 

  • 2
    “쓰레기 영입에 3500억 펑펑”→신임감독에게는 ‘빈 깡통만’→결국 선수팔아 선수영입 ‘고육지책’…책임자들은 “헐값 영입”항변

    스포츠 

  • 3
    생후 한달도 안 된 큰딸 입양했던 신애라 :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목이 메인다

    연예 

  • 4
    이성자의 은하수

    연예 

  • 5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고개 숙인 홀란드! EPL 5연패 노리다가 어쩌다가→토트넘에 발목 잡혀 5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맨시티

    스포츠 

  • 2
    안세영,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 쾌거

    연예 

  • 3
    르브론 형 미안해! MVP 요키치 34득점 13리바운드 폭발…덴버, 레이커스에 대승

    스포츠 

  • 4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 

  • 5
    안준호 감독, 귀화 선수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농구의 고민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