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한동훈호의 주요 당직 인선을 앞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두고 당내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 한동훈 당시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그간 지명직 당직자들이 사의를 표해온 ‘관행’을 들어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변인은 29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정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임명직 당직자들은 그동안 다 사의를 표해왔던 게 관행”이라며 “그동안 관행에 대해서 반하고 그런 것들은 정 의장께서도 재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정 이후 다섯 분의 정책위의장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도 체제가 바뀔 때마다 사의를 표하고 이후 재신임을 받거나 새로운 인물로 교체가 됐었다”며 “정책위의장의 임기 1년을 보장한다는 것이 사실 무의미한 규정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이번 과정에서 정책위의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지도부가 9명인데 정책위의장이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가 되면 친한계가 5명을 차지하게 되고 비한(비한동훈)계 인사가 차지하게 되면 비한계 인사가 5명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 인선에서 계파 간 ‘과반’을 두고 공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보수정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 과정에서도 법 조항보다 더 중요한 게 관행이라고 얘기했다”며 “이런 관행을 벗어나면서까지 무리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신 것이 옳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서 관행대로 사의를 표한 후 새로운 당대표가 유임하는 경우는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그런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는데 그동안 관행에 대해서 반하고 그런 것들은 정 의장께서도 재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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