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동국제약, ‘걷기 기부 캠페인’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 다리질환 의료비 지원
동국제약은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다리질환 의료비 지원을 위한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을 8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다리관련 질환 중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인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행사다. 8월 한 달간 진행되는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은 동국제약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걷기 앱인 워크온의 기부 챌린지를 활용해 캠페인 참여자들의 총 목표 걸음 수인 10억보를 달성하면 동국제약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다리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워크온 앱에서 ‘참여하기’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캠페인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 모두에게 기부증서도 발급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혁 동국제약 이사는 “2022년부터 진행된 걷기 기부 캠페인은 다리관련 질환 중 정맥순환장애를 관리하는 동국제약의 센시아정의 효능효과와 연계한 뜻깊은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이번 캠페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를 통한 따뜻한 이웃사랑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 센시아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국내 판매 1위 제품으로 꼽힌다. 센시아는 주성분으로 센텔라정량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약해진 정맥혈관에 직접 작용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 한림제약, 신개념 수술용 표지자 ‘루미노마크’ 심포지엄 성료
한림제약은 지난 27∼28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루미노마크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 영상의학과 및 유방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루미노마크’주의 임상 경험 및 확장성에 대한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한림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약 90여명의 의료진에게 신개념 유방 병변 표지자 루미노마크에 대한 임상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루미노마크를 유방 병변에 직접 주사해 볼 수 있는 시연 세션과 글로벌 임상인 MELODY trial(다양한 유형의 유방 병변의 국소화 방법) 참여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루미노마크는 인도시아닌그린(ICG)에 거대응집알부민(MAA)을 결합한 수술용 표지자로, 2024년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개량신약이다. 기존 수술용 표지자들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인 피부 색소 침착 및 수술 부위 오염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으며, 암 병변에 효과적으로 흡착돼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지할 수 있다. 아울러 색소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제거하고자 하는 병변의 범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수술시 편의성과 유용성을 향상시켰다.
루미노마크는 현재 유방암에 허가돼 있으나 위암·대장암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암에 응용 가능한 제품이다. 암 이외의 병변에도 형광 시각화가 요구되는 다양한 시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제약 및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갑상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 촉진 및 육안 검사 등 기존의 방법으로 병변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던 케이스에서 루미노마크를 사용해 병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재민 삼성서울병원 외과교수는 “루미노마크는 국내 개발 개량 신약으로서 퍼지지 않는 특성으로 정확하게 병변을 표적으로 해 임상3상 시험에서 3㎜의 미세 병변을 제거하는 등 최소 절제에 있어 기존 표지법 대비 우수성을 보여 국내외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유방암의 최소 침습 분야 및 유방암 수술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영산 구병원 외과교수도 “갑상선 암에서 루미노마크를 사용할 때 기존 표지법 대비 최소 절제가 가능하며, 절제된 암 병변과 함께 수술의 완성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윤지 한림제약 마케팅부 PM은 “루미노마크는 현 유방암 수술 트렌드인 최소침습수술 및 환자의 삶의 질 제고에 있어 기존 표지법 대비 유의한 개선을 확인한 제품”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루미노마크를 비롯해 암 수술 치료 영역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기를 바라며, 한림제약은 앞으로도 치료의 과정·결과를 넘어 수술 후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제약 루미노마크는 비촉지성 유방 병변 제거술 예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피부 색소 침착 부재로 인한 우수한 미용적 결과 3㎜의 미세 병변에서도 적용 가능한 높은 절제 정확도, 26게이지 바늘 사용을 통한 통증 감소를 확인했다.
◇ 대웅제약 폐섬유증 치료신약, IDMC 안전성 입증 ‘임상 지속 권고’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임상2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검증 및 임상시험 지속 권고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베르시포로신은 지난 3월 개최한 1차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 회의에 이어 지난 26일 개최한 2차 회의에서도 임상 지속을 권고 받았다. 이번 2차 IDMC 회의에서는 임상시험을 완료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51명을 포함한 총 59명의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 데이터를 심층 검토한 결과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IDMC는 내년 초 예정된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의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2025년 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기능이 상실되는 난치병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섬유화 진행의 속도를 늦추는 수준으로 효능이 매우 제한적이고, 이상 반응의 발생률도 높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은 40세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재 허가된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중단한 환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24주 동안 진행되며, 베르시포로신 단독 및 기존 치료제와 병용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 2상 시험은 2023년 1월 미국과 한국에서 시작된 후 현재까지 61명의 환자를 모집해 목표 인원 102명의 약 60%를 달성했다. 국내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명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10곳에서 수행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IDMC의 권고는 베르시포로신의 원활한 개발에 있어 안전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의 개발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19년 희귀의약품 및 2022년 신속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지난 2023년에는 영국의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와 중화권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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