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강우 기자 높은 집값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탈(脫) 서울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내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곳은 고양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용인시, 의정부시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교통 호재 등 미래가치가 높아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에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를 630건 사들였다. 이어 △남양주시(517건) △용인시(465건) △김포시(450건) △의정부시(409건)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서울 사람들이 사들인 아파트(6,246건)의 39.5%(2,471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변동이 적었다. 2023년에는 고양시(1,477건), 용인시(1,116건), 김포시(1,020건), 남양주시(958건), 수원시(909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정부시가 수원시를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이들 도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전세 수준이면 매입할 수 있는 곳”이라며 “작년 서울 거주자들이 많이 매입한 아파트 상위 5곳 중 4곳이 올해와 동일한 만큼 앞으로도 서울 인접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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