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가 이어지면서 재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폭염으로 돼지 1만576마리, 가금류 9만8271마리 등 총 10만8847마리가 폐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93마리)보다 476% 늘었다. 재산 피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재해보험에 피해 신고 접수된 내역을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 손해평가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5월 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집계한 온열질환자는 누적 92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72명)보다 6% 늘었다. 27일 하루 동안 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년 동기(3명)보다 1명 증가한 4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달 2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25일부터 2주간 ‘폭염 피해 집중대응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특보 구역의 40% 이상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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