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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와 관련한 논란과 관련 “상임 전국위원회에 가서 당헌을 해석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정책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친한(친한동훈)계는 당헌·당규상 대표가 임면권이 있기 때문에 정 정책위의장의 거취는 오로지 한 대표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는 임기 두 달 차인 정 정책위의장 임기 1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대표가) 당직 임면권이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당직에 대해서 임면권 있는지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임기 있는 당직에 대해서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교안 씨가 당대표 출마하려고 했을 때 책임당원 자격이 있는지 그때 상임전국위에서 확인받은 적 있고,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가 사무부총장 임면에 대해서 당시 대통령 후보와의 여러 문제가 있을 때도 상임전국위원장의 해석을 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책위의장은 원래는 선출직이었는데 이걸 지명직으로 바꾼 그 과정에 문제가 있고 그 다음에 이것도 그냥 한 사람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고 원내대표와 협의하고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게 해뒀다”며 “다른 당직과 다르니까 차제에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의원이고 뭐 여러 가지로 경험이 많은 분인데 그분 하나 설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바꿔서 생각할 수 있다”며 “정책위의장이 임기가 1년인데 2달밖에 안 됐는데 나가라고 해야 할 상황인지 아닌지 저는 대표 생각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 지지자들이 정 정책위의장 페이스북에 가서 사퇴하라는 댓글을 다는 일에 대해서는 “이른바 요즘 ‘한딸’이라는 말이 유행한다”며 “그중에 지도급에 있는 분도 우리 당의 지지자는 아니다, 제가 아는 분도. 그러고 민주당 활동을 하던 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지금까지 우리 보수우파나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며 “20년 넘은 우리 국민의힘 당원으로서도, 또 국회의원으로서도 있었는데 이런 일은 정말 굉장히 생소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자기가 마음 터놓고 일할 수 있는, 자신과 정치적인 생각을 같이하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맞다”며 “한 대표에게 전적으로 맡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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