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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방치 ‘아산 크린넷’ 시민 여가공간 변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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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크린넷 활용
10년 넘게 방치된 크린넷의 활용방안을 LH에 건의한 박경귀 아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2013년 6월 준공됐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무용지물로 전락한 충남 아산시 탕정신도시 ‘크린넷’ 시설의 활용 방안이 모색된다.

29일 아산시에 따르면 신도시 탕정역 인근에 위치한 크린넷은 배방·탕정택지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LH가 건설한 지하 3층, 지상 2층 건축면적 293.96㎡ 규모의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이다.

그러나 인계·인수를 두고 아산시와 LH가 소송을 벌이면서 방치돼 왔다.

이에 박경귀 시장은 지난 26일 방치된 쓰레기 집하 시설 ‘크린넷’을 찾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LH 대전·충남 본부에 건의했다.

박 시장의 시설물 현장점검은 2022년 관련 소송에서 아산시가 최종 승소한 이후, LH가 추진하고 있는 ‘크린넷 처리방안 수립 용역’에 아산시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 시장은 양치훈 LH 대전·충남 본부장 등과 함께 크린넷 시설을 둘러본 뒤 “이순신대로, 탕정역, 매곡천 등 신도시 중심부와 인접해 있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하면 만족도 높은 시설로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 소송으로 시설이 방치되어 시민께 큰 손실을 드린 만큼, 아산시와 LH가 머리를 맞대고 건물의 공공기여 방안을 논의하자”는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LH 측은 “훌륭한 입지에 위치한 건물이니만큼 작은도서관, 어린이문화센터, 작은 카페, 행정복지센터 등 다양한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설 처리 방향에 대해 아산시와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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