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닛산자동차(7201 JP)의 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한 가운데 가이던스마저 하향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닛산자동차의 회계연도 2024년 1분기(4~6월) 매출액은 2조 9984억 엔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억 엔으로 99.2% 줄어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하회했다. 글로벌 소매 판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었으나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진의 이유는 북미 지역 하이브리드 선호가 지속됨에 따라 동사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한 볼륨과 믹스 악화 350억엔, 기존 노후화 모델 개선 작업(신모델 출시를 위한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등 판매비 780억엔 등의 영향 때문으로 꼽힌다.
동사의 미국 재고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연말 재고 수준을 전년 대비 -20%를 목표로 하반기 재고 소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닛산자동차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14조엔, 영업이익 5천억엔으로 기존 가이던스에서 하향 조정했다. 판매량(소매) 및 생산량 가이던스도 각각 365만대, 345만대로 기존 대비 5만대씩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하반기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만 현재 글로벌 하이브리드 선호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동사의 제품 경쟁력은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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