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월풀(WHR)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월풀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39.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고, EPS(주당순이익)는 3.96달러로 155.5% 증가를 기록했다. EPS의 경우 컨센서스 2.16달러를 83.3% 상회했다.
글로벌 소형 가전, 남미, 아시아 등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북미 지역은 가격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는 있었으나 EBIT마진(+0.8%p)은 소폭 개선됐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연간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소형가전은 1분기에 이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볼륨 성장을 기록했고, 3~4분기도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생산 자동화 등 비용 효율화 및 재고조정의 노력도 긍정적이다. 월풀은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 169억 달러로 유지했다. EBIT(세전 영업이익)마진의 경우 6.8%에서 6%로 하향했는데 더딘 북미 시장의 회복 및 주택 시장 약세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감소로 추정된다.
오강호 연구원은 “글로벌 가전 시장은 신흥국 위주의 수요 확대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 점진적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주택 판매 둔화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소형가전 및 신흥국 수요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동종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긍정적이나 주요 매출처인 북미 지역 수요 회복 속도가 실적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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