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부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재명의 강성 지지층을 직격했다가 사과 요구를 받았으나 거부했다.
전날 정봉주와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김 후보가 부산에서 분열적 발언을 했다”며 “하나가 되기 위해 철회하고 사과해 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왜 사라졌냐. ‘찍히면 죽는다’는 풍토가 왜 생겼냐.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경쟁하거나 비판하면 좌표 찍고 수박 깨기하고 문자폭탄 돌리고 심지어 의원 지역사무실이 아닌 개인 집 앞에까지 가서 시위를 한 사람들이 누구였냐. 이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원이 모두 개딸인가. 나는 소수 강경 개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이라는 거대한 싸움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 다른 의견이 있으면 안 되냐”며 “북한과 대결하고 있기 때문에 유신 체제를 선포했던 박정희 독재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돌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 아니냐.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당내 분열은 다양한 목소리를 막고 배타적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고 썼다가 삭제한 바있다. 그때는 이를 보좌진이 실수한 것처럼 무마했지만 이번에 정면으로 들이받은 것이다. 이제 김 후보눈 이재명과 개딸들의 분명한 ‘제거대상’이 된 셈이다.
당내 공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재명 후보는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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